자궁근종, 반드시 수술해야 할까?
자궁근종은 여성에게 매우 흔한 질환이지만, 모든 근종이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근종의 크기, 위치, 증상 유무에 따라 비수술적 치료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특히 자궁을 보존하고 싶거나, 수술에 대한 부담이 클 경우 비수술 치료를 먼저 고려할 수 있습니다.
비수술 치료가 가능한 경우
- 근종 크기가 5cm 이하이거나 증상이 경미한 경우
- 폐경기 전후로 근종 크기가 자연 축소 중인 경우
- 임신 계획이 있는 경우 자궁보존이 필요한 경우
- 건강 상태상 마취나 수술이 부담스러운 경우
1. 약물치료 (호르몬 요법)
✔ GnRH 유사체 (루프론 주사 등)
일시적으로 폐경 상태를 유도해 근종 크기를 30~50%까지 줄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보통 수술 전 선행요법으로 사용되며, 수술 없이 근종 증상을 조절하기도 합니다.
✔ 에스트로겐 억제제 (울리프리스탈 등)
근종의 성장 원인이 되는 에스트로겐 작용을 억제해, 출혈과 통증을 줄여주는 약물입니다. 일부 약물은 장기 사용 시 간 수치 이상 가능성이 있어 정기적인 검사 필요.
✔ 피임약 또는 미레나 (자궁내 장치)
경미한 증상을 가진 경우 생리량 감소와 생리통 완화를 목적으로 사용됩니다. 근종 크기를 줄이진 않지만 증상 조절에 효과적입니다.
2. 하이푸 (HIFU, 고강도 집속 초음파)
✔ 시술 개요
자궁을 절개하지 않고 고강도 초음파를 이용해 근종 조직에 열을 가해 괴사시키는 방법입니다. 시술 시간은 약 1~2시간, 마취 없이 진행되며 회복도 빠릅니다.
✔ 장점
- 비절개, 흉터 없음
- 입원 필요 없음, 회복 빠름
- 자궁 보존 가능
✔ 제한점
- 근종 위치에 따라 시술이 불가능한 경우 있음 (점막하근종 등)
- 단단한 섬유종에는 효과가 낮을 수 있음
- 재시술 가능성 있음
3. 자궁동맥 색전술 (UAE)
✔ 시술 개요
대퇴동맥을 통해 카테터를 삽입한 뒤, 근종으로 가는 혈관을 막아 혈류 차단으로 근종을 괴사시키는 시술입니다.
✔ 장점
- 수술 없이 큰 근종도 치료 가능
- 다발성 근종에도 적용 가능
✔ 단점
- 시술 후 통증, 열감 등 '괴사 반응' 동반
- 난소 기능에 영향을 줄 가능성 (특히 40대 이상)
4. 생활습관 개선 및 자연치료
✔ 식이요법
- 설탕, 인스턴트, 카페인 줄이기
- 섬유질 풍부한 채소, 과일 섭취
- 항산화 성분 풍부한 식품 (브로콜리, 블루베리, 녹차 등)
✔ 스트레스 관리
스트레스는 여성 호르몬 균형을 무너뜨려 근종 성장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규칙적인 수면, 가벼운 운동, 요가, 명상 등으로 호르몬 안정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비수술 치료 vs 수술 치료 비교
| 구분 | 비수술 치료 | 수술 치료 |
|---|---|---|
| 적용 대상 | 경미한 증상, 자궁보존 원할 때 | 다발성, 크기 클 경우 |
| 회복 기간 | 1~3일 | 1~4주 |
| 자궁 보존 | 가능 | 선택적 가능 |
| 재발 가능성 | 있음 | 근종 제거 시 낮음 |
치료 선택 전 꼭 고려할 점
- 향후 임신 계획 여부
- 근종의 크기, 위치, 개수
- 본인의 통증/출혈 정도
- 직장생활, 회복 여건 등 실생활 조건
- 정기적인 추적검사 가능 여부
자궁 보존하고 싶다면, 비수술이 가능한지 먼저 검토하세요!
수술은 가장 확실한 치료 방법일 수 있지만, 모든 근종이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최근에는 기술의 발전으로 다양한 비수술 치료가 가능해졌고, 특히 자궁을 보존하고 싶은 여성에게는 매우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여러 선택지 중 나에게 맞는 치료 방법을 찾기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과 전문의 상담이 필수입니다. 막연한 불안보다는 정보와 준비가 치료의 첫 걸음입니다.